[스크랩] 7. 연파연국烟波年局(홍연진결 38쪽)
7. 연파연국烟波年局(홍연진결 38쪽)
입춘이 축월 21일에 있고 12월이 크니 금년 정월에 10일을 더한다. 가령 입춘이 정월 초10일에 있으면 9일의 수를 빼고 계산한다. 이는 정월 초1일을 위주하기 때문에 아울러 1일의 1수를 깎은 것이다. 또 이르되 9궁의 각각 방위에 모두 본 수를 중궁에 넣고 변화시켜 본 방위의 국을 만들며, 8문도 또한 중궁에 넣고 건궁으로 나간다.(내가 이르되 이 문장은 아마도 그릇 듯하다.)
대개 정월 초1일의 연월일의 수를 합하여 계산하고, 다시 입춘일의 수를 가감하여 9로 나누고 나머지 효를 취한다. 가령 입춘이 지난해 12월에 들었으면 금년 정월 초1일부터 입춘에 이르기까지 몇 일의 수를 합하여 계산하고 나머지 효를 취한다. 또 입춘이 원조元朝 이후에 들면 연월일로 계산하여 뺀 수를 얻고 금년 정월 초1일부터 입춘에 이르기까지 몇 일의 수를 합하여 계산하고 나머지 효를 취한다. 이 국으로 천하의 대세를 살펴본다.(내가 이르되 입춘의 가감법은 사용하지 않는 것도 또한 좋다.)
우리나라는 간인궁에 속하기 때문에 단지 간궁 위를 따라서 유추하여 얻는다. 가령 27화가 간궁에 더하면 큰 가뭄이 있고, 16수가 간궁에 더하면 홍수가 있으며, 49금이 간궁에 더하고 상하가 서로 극절하면 전쟁과 질병을 위주하며, 38목이 간궁에 더하면 풍재와 돌림병을 위주하고, 5십토가 간궁에 더하고 상하가 모두 흉하면 메뚜기의 재난과 곤충의 변란이 있으며, 경이 더하면 재화災禍가 있다. 위의 수가 아래 수를 극하고 상간이 하간의 문괘를 극하면 모두 흉하며, 천반 지반을 말할 것 없이 태백이 임하는 자는 흉하다.
원元의 일진이 어느 절기의 어떤 원이 되는가를 분간하여 상원 중원 하원을 얻는 것이니, 바로 원조의 일진으로 법칙을 삼는다. 직부는 항상 일간에 보내고 8문은 매양 원조의 일진을 따라서 일어난다. 이로써 유추하여 얻는다. 우리나라는 간인궁에 속하기 때문에 단지 간궁 위를 따라 유추하여 얻는다. 세 가지 길문吉門과 3기가 간궁에 이르면 대길하다. 병과 경이 간궁에 더하고 흉한 문괘가 모두 모이면 크게 흉하다. 병정이 간궁에 더하면 가물고, 임계가 간궁에 더하면 물난리이다.
또 간궁 위에 얻은 수를 중궁에 넣고 감궁으로 순행하여 홍국 몇 국이 되면 복덕이 어느 궁에 비춰주는가를 알 수 있고, 화해가 어느 궁에 비춰주는가를 알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8도가 어느 곳이 어떠한가를 알 수 있다. 또 간궁 위에 지반이 얻은 3기 6의의 신神을 중궁에 넣고 건궁으로 순행하고, 곧 원조의 일진으로 다시 방법의 사례와 같이 만든다. 직부는 항상 일간에 보내고 직사는 매양 일지의 위를 따른다.
또 간궁 위의 지반에 얻은 문을 중궁에 넣고 감궁으로 순행하여 나간다. 가령 생문을 중궁에 넣으면 감궁에 나가는 자가 곧 생문이니, 상문이 건궁에 이르고, 두문이 진궁에 이르며, 경문이 곤궁에, 사문이 간궁에, 경문이 태궁에, 개문이 손궁에, 휴문이 이궁에 이르는 예와 같다.
또 간궁 위에 천임을 중궁에 넣으면, 천영이 건궁에 이르고, 천봉이 태궁에, 천예가 간궁에, 천충이 이궁에, 천보가 감궁에, 천금이 곤궁에, 천심이 진궁에, 천주가 손궁에 이른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9성 지반이다.
동방9성도
천주 7 |
천충 3 |
천금 5 |
천심 6 |
천임 8 |
천봉 1 |
천예 2 |
천보 4 |
천영 9 |
무릇 세간은 인군에 속하고, 월간은 경대부에 속하며, 일간은 인민에 속한다. 세간 위에서 사문 절명을 만나는 자는 그 해에 국상이이 생기며, 또 세간에 천예성의 궁에 임하는 자도 또한 동일하다. 세간을 중궁에 넣고 공망에 앉아 있는 자는 모두 국가의 참상이 있다. 세간을 중궁에 넣고 둔이 갑의 직부 중에 있는 자는(이는 복음이다.) 모두 공망과 동일하다. 세간이 공망이면 이는 바로 텅 빈 국가의 형상이니 가령 한 국가가 망해서 결딴난 지경이 없으면 반드시 병란을 보고, 또 사문 절명을 보면 국상이 생긴다. 또 세간이 공망이 아니고 사문 절명을 만나면 단지 국가에 근심이 있고, 생문이 세간에 있고 공망에 떨어지면 또한 국가에 근심이 있으며, 상간이 하간을 극하는 것도 또한 그러하고, 태백이 세간에 임하는 것도 또한 동일하다. 유혼을 얻으면 간혹 임금이 행차하거나 궁궐을 옮기며, 또 간혹 수의繡衣로 행차한다. 3길문이 세간에 더하면 국가에 경사로운 향연이 있으며, 천영 천주가 임하면 국가의 근심이 있다. 또 이르되 복음과 반음은 모두 효안孝眼을 위주한다.
생문이 생기의 방위를 만나면 더욱 길하고, 사문이 절명의 방위를 만나면 더욱 흉하다. 8문과 8괘는 각각 길하고 각각 흉하여 길흉이 따로따로 있다. 병과 경이 지반에 더하고 흉한 문괘를 만나면 그 지방은 가장 흉하다. 태백이 태백을 만나면 그 분야에 재난이 많고, 신辛이 호랑이(인寅)를 만나면 그 분야에 메뚜기의 재해가 많다. 병발丙勃은 혜성에 속하기 때문에 병이 극절하는 화해의 땅에 있으면 그 달과 그 지방에 혜성이 반드시 출현한다. 9궁 안에 태백이 흉한 문괘를 만나는 자는 반드시 처참하게 죽는 앙화가 있고, 태백이 세궁에 더하면 국왕에 국상이 있으며, 상간이 세간을 극한 자는 국왕의 근심이다. 무릇 천간의 앙화는 모두 천반의 태백을 따르기 때문이다. 천하의 수를 중궁에 넣고 역행하여 이궁 간궁 위에 이르고 천반 태백에 이르러 흉한 달을 알며, 경의 수를 중궁에 넣고 역행하여 천반 세간에 이르러 흉한 일진을 안다.
대저 무기 5십토는 벼 곡식의 부류이고, 경신 49금은 보리와 밀 누룩의 부류이며, 병정 27화는 담배와 소금 약의 부류이고, 갑을 38목은 목면 줄 과일의 부류이며, 임계 16수는 물고기와 미역의 부류이다. 마포는 토와 목에 속하고, 소금은 수와 화에 속한다.
국 중에 천반 무기가 5십토를 만나면 쌀 곡식에 길하고, 그 지방은 가장 길하며, 이 궁이 만일 사문 절명을 만나는 자는 도리어 흉하다. 경신이 49금을 만나는 자는 대맥과 소맥이 풍작이고, 갑을이 38목을 만나는 자는 목면 줄 과일이 길하며, 임계가 16수를 만나는 자는 강과 바다에 속하는 물건이 길하고, 병정이 27화를 만나는 자는 담배와 소금 약물이 많이 길하다. 다시 왕휴와 성쇠로 그 풍작 흉작을 논한다. 벼 곡식이 어느 곳이 길하고 흉한가를 알고자 하면, 자오로 그 풍작을 결단하고 묘유로 그 흉작을 결단한다. 곧 천반 무기와 지반 5십토가 왕궁旺宮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면 벼 곡식이 대풍작이며, 무기와 5십토가 사궁死宮에 떨어져 있으면 벼 곡물이 대흉작이다.
기포사궁 |
기포해궁 | ||||
장포4 |
태9 |
양생2 |
대관4 |
왕9 |
쇠병2 |
사3 |
5 |
욕7 |
욕3 |
5 |
사7 |
병쇠8 |
왕1 |
관대6 |
생양8 |
태1 |
포장6 |
천반의 무기와 5십토가 자와 오에 있는 자는 대풍작이고, 묘와 유에 있는 자는 대흉작이다. 10토의 부류가 중궁에 들어간 자도 또한 자라지 못한다. 문이 궁을 극하면 해충과 바람의 재해가 있다. 무기와 5십토의 천반이 지반을 겸한 연후에 세력이 커진다. 이 때문에 천반의 무기 5십토가 지반의 무기 5십토를 겸하고 3궁에 떨어져 있으면 크게 흉한 것이다. 이 격은 동남에 대흉하다. 천반의 무기 5십토가 지반의 무기 5십토를 겸하고 7궁에 떨어져 있으면 또한 대흉하다. 이 격은 서북에 대흉하다. 무기 5십토가 왕인 곳은 풍작이고 사인 곳은 흉작이며, 왕도 없고 사도 없는 해는 4방이 평년의 작황이다. 흉한 문을 만나면 더욱 흉하고, 길한 문을 만나면 조금 흉함을 덜어준다.
그 중에 단 하나의 무기 5십토가 진궁과 태궁에 임하면 그 분야의 지방이 10분의 7은 흉작이고 10분 3은 풍작이다. 홑 토는 고단孤單하기 때문에 매양 세력을 따라 그 길흉을 결단한다. 그러나 홑 토가 만일 천반과 지반 세간이 와서 임함을 보면 그 세력이 크다. 왕운이면 일국一國이 모두 풍작이고, 사운이면 일국이 모두 흉작이다. 그 밖에 절운 묘운이거나 공망이면 또한 모두 변별할 수 있다. 또 그 중에 10간은 10의 수에, 10은 12향에 속해 있으니, 그 왕운 사운을 분간하여 그 풍작과 흉작으로 논하는 것이 옳다. 10토에 이르러서는 매양 가수加數를 따르기 때문에 길흉이 분명하지 못하다.(내가 이르되 10토의 가수는 길흉이 분명하지 못하다는 설은 아마도 그른 듯하다.)
천시편 아래를 향하여 보건대 20년 전에 맑고 흐리면 과연 매번 적중함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비로소 선생의 말씀이 나를 속이지 않음을 믿게 되었으며, 대체로 고인이 허언을 말하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일단 이미 부합하면 만 가지 실마리가 저절로 해결된다. 또 수십 년 전에 이미 적중함을 경험한 자가 차제로 왼쪽에 글을 적어놓는 것은 후학이 얻은 안목일 것이다. 금산 임정학任正學이 받들고 삼가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