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천시편天時篇
1. 홍국천시우청부洪局天時雨晴賦
(홍국으로 천시의 비가오고 맑음을 논한다, 홍연진결 20쪽)
우리나라 연국이 화화火火이고 수수水水이면 24절기에 비가 오는가, 맑게 개인가? 정월 초1일 연월일 간지의 수로 국을 이루어 천하의 1년 동안 비가오고 맑음을 안다. 우리나라는 간방 인궁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간상수를 거듭 중궁에 넣고 국을 이루어 우리나라의 1년 동안 비가오고 맑음을 안다. 24절기가 처음 들어오는 연월일시 간지의 수로 국을 이루어 절기 안의 비가오고 맑음을 아는 것이다.(지수를 순행하여 성국하면 지반이 되고 간수를 역행하여 성국하면 천반이 된다. 내가 이르기를 24절기의 국도 또한 간상수를 사용하여 중궁에 넣고 성국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16수는 비와 눈을 주관하고. 27화는 가뭄과 무더위를 주관하며. 38목은 바람과 우뢰를 주관하고. 49금은 서리와 이슬을 주관하며. 5십토는 구름과 안개를 주관한다. 화가 화를 만나면 가물고, 수사 수를 만나면 물이 많으며, 수가 극에 이르면 도리어 양명하고, 화가 극에 이르면 도리어 물이 된다.
무릇 국 안에 27이 27을 만나면 가물고 16이 16을 만나면 물이 많다. 먼저 천반과 지반의 화화와 수수가 서로 합하는가를 보고서 바로 날씨의 맑음과 비가 옴을 결정한다. 가장자리에 16이 있어서 16을 만나고(이것이 겸왕이다.) 해자의 수향水鄕에 떨어져 있으면 수가 극에 이르러 도리어 크게 가물다. 27이 27을 만나고 사오의 화향火鄕에 떨어져 있으면 화가 극에 이르러 도리어 크게 비가 온다.
화화와 수수가 만나지 못하면 어떻게 그 비가오고 맑음을 결정하는가? 연월일시의 4진이 수가 되고 화가 되면 이것으로 논하는데, 2~3개의 화가 왕하면 가물고 2~3개의 수가 왕하면 비가 온다. 생운 왕운에 있으면 세력이 커지고 사운 절운에 임하면 기세가 작아진다. 1개 조력자가 있으면 세력을 일으키니 화의 세력이 더욱 커지고 수의 세력도 더욱 커진다. 수가 수와 합하지 못하고 화도 화와 합하지 못하면 다시 연월일시의 위를 보아서 2~3개의 수가 있으면 왕하기 때문에 비가 오고, 2~3개의 화가 있으면 왕하기 때문에 가물다. 가령 생운 왕운이나 목욕의 땅에 있음을 보면 비나 가뭄의 세력이 크고, 사운 절운이나 쇠운에 임하면 비나 가뭄이 약하고 작아진다. 그 중에 1개 조력자가 있으면 힘이 배나 커지고 기세도 장원해진다.
병정일은 가뭄이 분명하고 임계일이나 시는 비가 호응한다. 일시가 병정인 자는 크게 가물고 임계인 자는 큰 비가 온다. 연월일시가 함께 병정과 사오를 얻으면 가물고, 임계와 해자를 얻으면 큰비가 온다. 16을 일시에 더하는 자는 비가오고 27을 일시에 더하는 자는 맑게 갠다.
다음은 연국年局으로 논한다. 16을 간궁에 더하는 자는 큰물이고 27을 간궁에 더하는 자는 큰 가뭄이다. 화화와 수수가 함께하지 않는 자는 또 어떻게 그 흐리고 맑음을 결정하는가? 수가 관귀가 되면 물이 이르고, 수귀가 그와 같이 극을 받으면 수로써 결단하지 않으며, 화귀가 그와 같이 극을 받으면 가뭄으로 결단하지 않는다. 겸왕 거왕 수생하면 수귀는 물이 많고 화귀는 가물다. 연월일시에 수나 화가 두세 개가 함께하지 않으면 다시 수가 관귀가 되는가를 보고, 수가 관귀가 되면 가물다. 또 수귀가 극을 받으면 비가 오지 않고, 화귀가 극을 받으면 가물지 않다. 바야흐로 그 수귀가 겸왕 거왕 승생 수생한 연후에 비가 많고, 화귀가 겸왕 거왕 승생 수생한 연후에 가뭄이 크다.
비록 다른 부류가 귀가 되면 수로 물이 생기고 화로 가뭄이 생긴다. 귀가 수를 이면 물이 이르고, 귀가 화를 이면 가뭄이 이른다. 이고 있는 자도 또한 왕왕한 연후에 물과 가뭄이 모두 크다. 귀가 금을 이면 물이 되고, 귀가 목을 이면 맑아지며, 귀가 토를 이면 운무가 끼고, 귀가 왕운이고 귀가 쇠운이면 크거나 적으며, 귀가 극을 받으면 비가 오지 않는다. 오직 왕운에 있으면 도리어 비가 온다.
토와 목 금귀에 이르러 수가 목귀를 생하는 자는 비가오고, 화를 생하고 토를 생하는 자는 가물며, 다시 화귀 위에 수를 본 자는 비가오고, 금귀 위에 화를 본 자는 가물며, 또한 귀가 극을 받으면 큰비가 오지는 않는다. 오직 화귀가 수극하고 금귀가 왕한 자는 도리어 비가 온다. 만일 가물 때에 화귀가 너무 왕하면 비가오고, 비가 오는 때에 수기水氣가 너무 왕하면 가물다.(내가 이르되 여기에서 말한 가물 때는 화가 왕한 달로 보고, 비가 오는 때는 수가 왕한 달로 보면 좋다. 그 이치가 명백하다.)
49금은 수모水母이다. 귀가 되어 왕왕하면 큰비가 오고, 토귀는 운무가 중중하며, 목귀는 회오리바람이 표표하다. 흐리고 맑음은 수와 화를 벗어나지 않으니 수와 화 두 글자로 논하여 결단한다. 화가 수 위에 더하면 수가 고갈하고, 수가 화 위에 더하면 화가 소멸한다. 화해와 유혼이면 물이 넘치고, 천의와 귀혼이면 물이 순하며, 화해와 상문이면 물이 순하지 않고, 천의와 생문이면 물이 고르다. 다시 부모를 보면 물이 되고, 또 처재 자손은 맑아지며, 세궁을 중궁과 서로 비교하고 생극의 조제助制를 상세하게 한다.(부모와 관귀이면 비가오고, 처재와 자손이면 맑게 개며, 형제이면 비람이 된다. 중궁이 세궁을 돕고 세궁이 중궁을 도우며 세궁이 일진을 돕는다.)
부궁과 관궁인 자는 비가오나, 중궁이 세궁을 극하고, 세궁이 중궁을 극하며, 세궁이 월지를 극하고, 부궁 관궁인 자는 가물다. 공망과 형충의 모든 살은 후학이 모름지기 자세히 유추해야 한다.(공空이란 것은 빈 것이다. 비록 16이 16과 합함을 볼지라도 순공의 땅에 떨어져 있으면 비가 오지 않는다. 또 49금과 16수가 귀가 되고 세궁 중궁의 수와 천반의 수가 서로 형이 되고 충이 되면 비의 세력이 크게 있고 속도도 맹렬하다.) 상하 1수와 6수가 같은 땅이면 이 방위와 이 일진에 비가 응하여 온다.
수수가 서로 합하여 비가 오는 자는 임계 해자일과 같은 일진에 비가오고, 인묘의 땅에 더하면 갑을 인묘일이다. 10일 안에 갑을 먼저 보면 갑일에 비가오고, 인을 먼저 보면 인일에 비가 온다. 또 이르되 또한 상충한 궁의 일진을 본다. 기타 귀의 부류는 모두 더하는 땅으로 그 일진을 결단한다. 대저 상하에 16수가 더하는 땅이면 모두 비가 올 수 있다. 그 중에 공망을 매우는 일진에 가랑비가 오고, 간궁間宮에 임하면(건곤간손이 간궁이고, 자오묘유가 정궁正宮이다.) 비가 온다.
지반의 1수가 간궁에 더하는 자는 양일에 비가오고, 천반의 1수가 간궁에 더하는 자는 음일에 비가 온다. 또 16이 중궁에 동한 자는 바로 임계 해자일로 결단한다. 또 이르되 지반의 1수가 간궁에 더하는 자는 양일에 비가오고, 천반 1수가 간궁에 더하는 자는 음일에 비가 온다. 지반의 간궁이 16수이면 음일에 비가 옴이 많고, 천반의 간궁이 16수이면 양일에 비가 옴이 많다.
대저 그 연월일시의 음양과 일진의 상충, 본위의 어떠함과 각 방위 분야의 동과 서를 참고하면 그 중에 미묘한 이치를 누가 알지 못하겠는가. 16수가 더하는 땅이면 비록 가물지라도 그늘이 있고, 27화가 더하는 땅이면 비록 비가 올지라도 양명함이 있다. 수가 더하는 땅이면 비가 많고, 화가 더하는 땅이면 가뭄이 많다. 바야흐로 그 상하에 16이 우리나라 간궁 위에 임한 연후에 우리나라에 비가 많음을 알고, 27이 간궁 위에 임하면 비록 비가 올지라도 비가 적다.
구름의 시작과 비의 시작이 있는 땅이면 연월일시로 또 유추한다. 비가 오는 방위와 비가 오는 때는 각각 차이가 있으니 동쪽이 많고 서쪽이 적다. 또 구별이 있으니 여기는 가물고 저기는 비가 온다. 또한 각각 특수함이 있으니 모두 소재한 땅에 비가 시작하고 구름이 시작하는 연월일시로 국을 만들고, 다시 휴왕과 생극으로 나누고 가감하여 요량料量함이 옳다.
국 중에 쌍세雙勢는 별이別異함이 있다. 쌍금과 쌍목 쌍토의 부류 중에 쌍금이면 대한에 서리와 이슬이 많고, 쌍목이면 바람이 많고 하늘이 흐리고 흙비가 많으며, 쌍토이면 큰 구름에 운무와 놀이 많다. 매일 해가 인시나 묘시 진시에 뜨면 당일의 바람과 비는 일진으로 안다. 매일 해가 뜨는 연월일시로 성국하고 먼저 일지 위에 더하는 16수와 9금을 보는 자는 비가오고, 27화와 8목인 자는 양명하며, 5십토와 3목인 자는 그늘과 어두움이 많다. 그 중에 5십토가 9금에 더하는 자는 비가오고, 16수에 더하는 자는 양명하다. 쌍목은 바람을 위주하고, 쌍토는 운무를 위주하며, 쌍4금은 얼음을 위주한다. 또 절기국의 비가오고 맑음을 참고하여 서로 살펴본다. 가령 절기국이 가물면 비록 16수가 1수 위에 더하더라도 단지 비가 올 뜻만 있고, 일진 위에 9태백이 와서 임하는 자는 어두우며, 또한 위에 논한 바와 같이 유추하여 얻는 것이 옳다.
우뢰와 우박 벼락은 또 어떠한가? 화와 금이 서로 더하면 바로 이와 같다.(화와 금이 서로 세궁이나 월지 중궁에 더하는 자는 이러한 응함이 있다.) 일진의 응험에 이르기를 16은 수이고, 9금은 수모이며, 5십토는 운무라 한다. 5십토가 9금에 더하면 비가오고, 16수에 더하면 도리어 양명하다. 27은 화이고 38은 목이니 화모火母이다. 3목은 우뢰에 속하고 4금은 서리와 이슬에 속하기 때문에 3목과 4금이 간궁에 처하면 양명한 하늘을 흐리게 함이 많다. 일진의 상하에 태백이 와서 임하는 자는 어둡고, 형혹과 태백이 상하에 상전하면 더하고, 그늘과 어두움을 보면 비가 죽죽 내린다.(9가 태백이고 7이 형혹이다.)
천재는 시에 따라 변하니 12방위가 각각 임하는 땅이 어떤 연유인가를 정하고 또 연국으로 우리나라의 화복과 길흉을 논하면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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